닌텐도의 차세대 콘솔 게임기인 Wii U가 미국 시간 기준 (11월 18일) 북미에서 발매 되었습니다. 
일본과 다른 나라에선 조만간 발매 예정이라 이쪽 지역 분들은 몇일 더 기다리셔야 할 것 같고...
북미도 물량이 상당히 부족하여 저처럼 북미판으로 현재 예약 구매하려고 하는 중이신 분들도
구매하기 쉽지 않아 조금 더 기다려야 할 것 같지만, 어쨌거나 닌텐도가 가 가장 먼저 차세대기를
내놓음으로서 새로운 경쟁 구도를 만들어 가는 것으로 보이네요.

이번 세대에서의 성공적인(?) 런칭을 기대하며 Wii U에 대해 간략히 포스트 해볼까 합니다.
 


이번에 발매된 WIi U의 라인 업


이번 11월 18일 미국에 공식 발매된 Wii U는 동시 발매되는 게임들은 상당히 많습니다.
살펴보니 총 18종류나 되는데요. 일단 하단을 통해 살펴보시죠.



맨 첫번째 타이틀은 닌텐도가 간판으로 들고 나온 타이틀인 닌텐도 랜드 (영문명 Nintendo Land) 입니다. 닌텐도의 고유 게임 들을 그대로 담아놓은 듯한 이 타이틀은 기존의 닌텐도에 친숙한 게임들을 제작하여 플레이어가 혼자 또는 여럿이서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게임입니다. (사실 처음 발표될때만 하더라도 이 타이틀이 내장되지 않으려나 하는 생각이 있었는데 결국 스텐드 얼론으로 발매하는 군요. :)
각 게임 캐릭터들 (젤다의 전설 시리즈, 피크민 시리즈, 마리오 시리즈 등)이 등장하여 각 게임별로 독특한 방식으로 플레이 가능하기에
닌텐도에 친숙한 사람들이라면 누구든 부담이 없이 즐길 수 있는 타이틀로 손꼽히는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는 서드 파티 게임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그리고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아왔던 Zombi U 입니다.
기존의 좀비물 FPS 게임과는 달리 정말 서바이벌 호러라는 느낌과,
Wii U 패드를 적절히 조합하여 상당히 괜찮은 게임이 되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유일하게 서드게임 중 구매하고 싶다고 느끼는 타이틀이기도 합니다 ㅎㅎ



이외에도 닌텐도 자사의 New Super Mario Bros. U 나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2, 어쎄신 크리드 등 다양한 게임이 구비되어있어서 한동안 게임 컨텐츠 걱정 없이 즐길거리가 많이 준비되어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기존의 Wii와는 다른 노선을 지향함으로서 서드 파티의 지원도 적절하게 받을 것 같네요 ㅎㅎ
 


Wii U가 지향하는 바, 그리고 미래는?


이번에 발매된 Wii U가 지향하는 노선은 확실히 기존의 Wii와는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기존 세대의 Wii는 저성능, 게임 인구의 성장, 친숙하고 가볍고 가족적인 게임 개발을 목표로 하였다면 이번 Wii U는 상당히 고스펙에 코어게이머를 유입할만한 요소를 많이 첨가한 듯 한 느낌입니다. 특히 이번에 동시 발매된 게임들을 살펴보면 정말 Wii 때의 가족적인 분위기와는 사뭇 다르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좀비 U 타이틀을 보면 정말 가족적인 분위기인 닌텐도와는 거리가 멀다는 걸 느끼실 겁니다 ㅎㅎ

만약 Wii U가 기존의 Wii 호환을 유지한 상태로 새로운 컨셉 (Off TV 그리고 고사양)을 지향함으로서, 기존의 라이트 유저층과 코어 유저층 모두 만족 시키는 노선으로 진행된다면 아마도 Wii U가 차세대 중에서는 가장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물론 Wii U 뿐만 아니라 앞으로 나올 PS4나 XBOX720 등의 차세대 게임기가 있으니 이들이 어떻게 대응하냐가 매우 중요하겠지만, 이전에도 그래왔듯 게임 시장의 발전은 사실상 닌텐도에서 주축이 되어 이끌어 왔으니, 앞으로도 어떻게 이끌어가고 다음 후계를 어떤 기종이 어떻게 해나가냐에 대해서만 조금 신경쓰게 될 것 같습니다.
 


Wii U와 한국 정식 발매


북미 상황을 보면 상당히 좋은 편이지만, 아쉽게도 국내로 시장을 돌리면 바로 암울해집니다.
아주 당연한 일이겠지만... 분명 Wii U는 내년 중 쯤에는 국내에서 정식 발매 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발매가 된다 하여도 기존의 Wii처럼 로컬라이즈라는 한계에 있어서 타이틀의 부족이라는
고질적인 문제는 해결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뿐만 아니라 지역 코드가 존재하기에
타이틀 자체가 발매가 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할 것이 거의 확정된 상황이지요.


하동훈씨의 말처럼 정말 암울한 우리나라의 비디오 게임 시장... 

그나마 Wii U에 대한 약간의 희망은 닌텐도 E샵을 통해 타이틀이 다운로드 구매가 가능하다는 점이겠네요.
지난 10월의 한국 닌텐도 다이렉트를 통해서 알려진 바이지만, 닌텐도 E샵을 통해서 비로컬라이즈
타이틀의 발매가 확정됨으로서 Wii U에서도 이런 방식으로 부족한 타이틀이 채워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현재 발매조차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라 이런 추측조차 하는게 무의미 하지만...
그래도 아주 약간의 기대를 가져 봅니다 -_-;; 



Wii U의 정식 발매를 기대하며

 
이제 북미에서 발매되고 고작 하루 밖에 안 되었기에 Wii U가 앞으로 성공할지 어떨지는 판단하기 어렵지만, 이번 Wii U의 상황이 어떻게 될지에 따라 앞으로의 전 세계 비디오 게임 시장... 그리고 한국 시장에서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기대해볼만 할 것 같습니다. Wii U의 발매 직후라 아직 정확한 판단을 하긴 어렵지만 앞으로의 성장세를 유심히 살펴보고 Wii U가 정발될 날을 조심스레 기대해보며, 오늘은 글을 간략히 마쳐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