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창작자가 있고 그 뒤에는 원작을 비슷하게 만들거나 따라하는 모방, 표절 등이 존재합니다.
예로들어 음식집 장사가 잘 되면 동종 업계 집이 근처에 들어오거나 하는등, 남이 잘 되면 배아픈
한국인의 그 특이한(?) 심보 때문인지 몰라도, 우리나라에서는 공공연하게 표절 문제가 자주 일어납니다.
그리고 이런 표절 문제는 게임 업계에도 자주 발생하는 일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표절 게임과 원작 게임의 문제


게임의 표절 사례는 우리나라의 게임 산업이 발달 하면서 자주 발생했던 일 중 하나입니다.
한국에서 정식 발매되지 않은 게임이거나 혹은 지명도가 잘 알려지지 않은 게임의 경우 
국내 업체에서 비슷하게 표방한 사례들이 많이 있곤 했습니다. 아래에 대표적인 사례를 알려드리지요.



[원작] 닌텐도의 마리오카트    [표절작] 넥슨의 카트라이더

예전 부터 표절 문제로 시비가 붙었던 대표적인 게임 중 하나는
아이템을 사용하는 레이싱 게임의 원조인 마리오카트와, 표절 게임인 카트라이더 입니다.
원래 마리오 카트 자체는 95년 개발 된 이후, 해외에서 쭈욱 알려진 지명도 높은 게임이었지만
콘솔(비디오) 게임 시장이 약한 한국에서 만큼은 지명도가 떨어져서 잘 알려지지 않았었지요.
그러다가 2000년대 초 넥슨에서 사실상 거의 베끼다 시피한 카트라이더라는 온라인 게임을 만듭니다.
최근에는 여러가지 패치를 통해 스킨 및 아이템등이 변경되고 아예 다른 게임으로 바뀌었지만
초창기만 하더라도 카트라이더는 그냥 마리오 카트의 아류작이라 불릴만큼 표절 논란이 심했던 게임입니다.
물론 현재는 법적인 문제도 모두 해결되고, 정상적으로 잘 서비스 되고 있는 게임이지요.  ^^;



[원작] 닌텐도의 젤다의 전설: 바람의 택트    [표절작] 웹젠의 위키 (발매 취소)

두번째는 닌텐도에서 발매했던 게임인 젤다의 전설: 바람의 택트와 그의 표절작 위키라는 게임입니다.
2002년 당시 셸쉐이딩(Cell-Shading)이라는 기법을 처음 사용한 젤다의 전설의 아이디어와 엔징등을 차용
웹젠에서 표절하여 MMORPG라는 장르의 게임으로 개발하려고 했었습니다. 
두 게임의 장르가 완전 달랐다고는 하지만, 사실상 스샷만 놓고 비교해보았을때 거의 젤다의 전설
아류작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곤 했지요. 이후 결국 웹젠의 Wiki라는 게임은 발매가 취소가 되고 맙니다.

제가 두개의 사례를 예로들었지만, 이 이외에도 표절 또는 모방 게임은 상당히 많이 존재합니다.
물론 일부는 세간에 알려져서 원작 게임 팬들의 거센 항의(?)에 의해 취소 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한국의 법률 적법성에 맞춰 그냥 적절하게 발매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27일 온라인에 처음 공개된 한게임의 데빌리언


항상 이런 게임 표절는 존재했고 문제가 되었던 가운데, 근래에 새로운 표절(?) 게임이 하나 등장했습니다.
어제 막 발표된 한게임의 '데빌리언' 이라는 MMORPG 입니다. 대체 무슨 게임의 표절인지는...
...한번 영상으로 확인해보시지요.



뭔 게임인지는 영상 중간쯤 보셨을때 감이 잡히셨을 겁니다. 네, 다름아닌 블리자드의 디아블로3 입니다.
디아블로 3를 그대로 모방하여 만든 듯한 이 게임은... 정말 놀랄 노자네요
정말 순간적으로 디아블로 3 새로운 확장팩이 나왔나? 라고 생각했을 정도입니다.

대체 어떤 제작자이길레 이런 게임을 만들었나 확인해봤더니
이 게임의 개발자가 과거 카트라이더의 개발자라고 합니다.... Aㅏ.....


벤치 마킹은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도를 넘는 건 그만


원래 사업이 잘 되면 업계에 비슷한 동종 사업이 생겨나곤 합니다. 즉, 벤치 마킹이라 것을 통해
비슷한 아류작이라고도 불리는 모방작품들이 간혹 뜨기도 하는 사례가 많지요.
하지만 그 정도가 도를 넘어 아예 원작을 거의 그대로 가져오다시피 한 일부 사례들을 보면
정말 우리나라가 짝퉁 게임으로 넘쳐나는 중국을 우습게 볼 상황이 아니라는 걸 깨닫곤 합니다.

국내 게임 개발자 분들...(그중에서도 일부 분들...) 이제는 좀 각성 좀 하셔야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