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화 한편을 봤습니다.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인도 영화 
"세 얼간이" 로 유명한 아미르 칸의 작품, "지상의 별처럼"이라는 인도 영화입니다. 



아이들은 특별함을 인정 받을 권리가 있다.


평범한 인도의 중산층에 속하는 가족과 살고 있는 주인공인 이샨은 8살의 개구장이 아이입니다. 
이샨의 형은 학교에서도 상위건에 있을만큼 공부를 잘 하지만, 반대로 이샨은 한학년을 낙제하고
매번 수업에 집중하기 않는 것처럼 보여 부모님, 선생님들에게 꾸중과 질타를 받습니다.


이후 기숙학교에도 전전하며 생활을 하게 되지만, 시간이 갈 수록 이샨은 자신감을 잃어가기만 합니다.
그러다가 이 기숙학교에서 임시 미술 선생 '니쿰브'를 만나게 되면서 이 영화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길지만 상당히 교훈적인 영화


영화 플레이타임은 약 2시간 40분 정도... 대략적으로 3시간이나 되는 장편 영화지만
생각외로 영화를 보는 내내 지루할 틈이 없고 몰입하며 볼 수 있었던 영화입니다.

물론 처음 영화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초반의 이샨의 이야기가 상당히 답답한 감도 있을 것으로보이지만
이후 아미르 칸이 등장하는 부분 부터 감독이 전하려던 의미를 해석하려 하면서 보니 몰입도가 좋았습니다.


인도 영화의 특성상 노래와 음악이 어우러진 부분이 많고, 천천히 의미를 전달하려다보니 
생각외로 영화 전체의 속도가 느린 감이 있지만, 이런 부분은 문화적인 차이로 이해하면 볼만합니다

영화가 길다는 건, 장점이 아닌 단점으로도 지적이 될 수 있지만, 단순히 흥미 위주로 채우기보다도
길게 늘리면서 영화를 보는 이의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져주는 걸 생각하면 결코 나쁘지는 않은 듯 합니다.

특히 한국의 교육 현실을 비교해보면서 영화를 관람하신다면, 우리 현실 사회가 아이들을 얼마나 고달픈지
그리고 무한 경쟁 사회에서 어떻게 해야 아이들이 자신감을 잃지 않을지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게 됩니다.
 


나날이 발전하는 인도 영화계

 
요즘 들어서 느끼는 거지만, 이런 인도 영화들이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인도 영화는 신경 안쓸만큼 굉장히 협소했던 시장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최근 이런 시장의 파이가 점차 커져서 잘 알려지는 모양입니다.
제 기준으로만 봐도, 최근 1년 사이에 본 인도영화만 해도 3개나 될정도니 말이죠. 


청원 같은 영화도 상당히 감동적이었습니다. 


인도 영화가 감성적이고 상당히 좋은 의미를 지니고 있어서 교훈적인 영화로서도 의미가 큽니다.
특히 인도의 특성상 빈곤층과 부유층의 계층간의 차이에 따른 괴리감
그리고 인간의 심리 문제, 교육 현실등에 대해 다루다보니 여러모로 다시 생각하게끔 합니다.

또한 이건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인도가 영어를 쓰는 국가이다보니,
영화가 좀 더 해외에 빨리 알려질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걸지도 모르겠네요 ^^
(물론 힌두어랑 섞어서 쓰고, 발음이 워낙 구려서 알아듣기는 어렵지만요 ㅠㅠ)


앞으로도 이런 영화가 자주 나오길 기대하며

 
가끔 액션이 넘치는 스펙터클한 영화도 좋지만, 이렇게 잔잔하게 우리의 마음을 
달래줄 영화가 앞으로도 많이 나와서 사람들의 마음을 감동시켜주면 좋겠네요.

특히 이번 영화처럼, 한국의 교육의 현실과 비교하면서 나오는 영화들을 통해
우리 사회의 모습을 다시 바라볼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봅니다.  

이번의 아미르 칸 감독의 영화 '지상의 별처럼'
혹시나라도 아이를 둔 부모님이라면 한번쯤 관람하시는 걸 추천드려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