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의 한 게임 커뮤니티에서 소니 게임의 환불 문제에 관한 논란이 생겼습니다.
소니의 VITA™ 라는 게임기에서 사용되는 게임 타이틀 (메모리)가 문제가 있을 경우
3일이 지난 이후에는 유/무상 환불 또는 교환이 안된다는 것이 알려진 것입니다.


사건의 시작


만원** 라는 필명을 사용하는 유저가 메모리를 사용하는 VITA™ 게임을 구매한 후 사용하였습니다.
그러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정전기 등의 외부적인 충격이 발생하였는지 해당 메모리 칩을 꽂아도
게임이 작동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소니코리아에 환불 또는 교환이 가능한지 요청을 했고
소니코리아에서 대답하는 답변은 다음과 같았다고 합니다.

" 해당 게임 타이틀은 사용자의 과실로 발생한 문제이며, 불법복제의 문제가 있어 교환 또는
환불 처리가 어렵다. 게임 타이틀은 3일 이내로만 무상 환불이 가능하며, 3일 이후에는
유/무상이든 환불이나 교환 처리를 해줄 수 없다. "


이 유저는 몇일간 해당 업체와 통화를 하였으나 좋은 결과를 보지 못하게 되었고
결국 극단적인(?) 선택을 한 후, 관련 정보를 비디오 게임 커뮤니티에 올리게 됩니다.


구매한지 3일이 지나서 환불조차 안되는, 망가진 게임 컨텐츠를 불태우는 사진


이와 같은 관련 내용과 충격적인 사진이 전해지면서, 해당 기종 게시판에서 뜨거운 감자가 되었습니다.
정품 게임을 구매하더라도 혹시나 사용자가 부주의를 하여 게임이 정상 적으로 작동하지 않을 경우
유상으로라도 환불 또는 교환처리가 안된다고 하니, 해당 기종 게임 유저들이 분노를 자아냈습니다.
 


조회수와 관련 댓글이 폭주한 해당 게시글


대체 뭐가 문제인 건가?


게임 컨텐츠라는 것은 소모품의 성격이 강합니다. 미디어로 디스크나 메모리 칩을 사용하는데, 

일반적으로 디스크의 경우 스크레치나 직사광선 등에 취약하며 쉽게 노후 될 수 있습니다.
메모리 칩의 경우 데이터가 송수신 되는 부분에 정전기 같은 게 발생하면 데이터가 손실될 수도 있습니다.


소모품의 특성상 손실 될 수 있기에 기기적인 특성상 어느 정도 사후 처리를 해 주어야 한다고 봅니다.
설령 무상이 아니더라도 이것은 업체에서 유상으로라도 해결해 주어야 하는 부분이지요. 

그런 사후처리를 1년으로 해도 모자를 판에, 3일 이후에는 유상으로조차 처리가 안된다니?
이것은 소비자를 우롱하는 정책이라는 생각밖에는 생각이 되지 않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이 유저는 동종의 업계에서도 이런 대응을 어떻게 처리하는지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녹음한 내역을 직접 올렸습니다. 아래는 닌텐도사와 마이크로소프트 사의 답변입니다.

 
보시다시피, 각각의 업체에서는 자사의 규정에 따라 일정 기간 내에는 무상 처리하고
일정 기간 후에는 유상으로라도 교환 또는 환불 처리를 해주는 것으로 나와있습니다.

그러나 유독 소니의 경우에는 아예 3일 이후에는 환불 또는 교환이 안된다고 합니다.

이건 소비자 측면에서 아무리 생각해 봐도 이해가 되지 않는 상황입니다.



소니의 게임 컨텐츠 불량에 관한 소비자보호원의 답변,
업체측의 공지에 따라 3일이내에만 교환이 가능하다는 이야기


소니 코리아의 안일한 대처


이 문제는 소니 전체의 문제라기보다는 소니의 한국 지사, 소니 코리아 만의 문제인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보통 다른 기기의 경우 1년이 이상이 지나더라도 무상이 아니더라도 최소한 유상 교환 처리까지는 해주는데
소니 코리아의 제품은 국내에서만 3일이 지나면 유무상 환불/교환 처리 자체가 안된다고 하니까 말이지요.

관련 논란이 거세지는 가운데 해당 유저가 직접 일본의 소니사에 연락을 취했더니, 
해당 컨텐츠는 1년 내로 무상으로 처리해 줄 수 있다는 답변이 돌아왔다고도 합니다. 
 


메이커 보증에서는 초기 불량이나, 1년 이내로의 유저의 과실이 아닌 고장에 대해서는, 
무상으로 교환 대응 받을 수 있습니다. 판매점에 따라서는 독자적으로 장기 보증을 
정하고 있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개별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일본 현지에서는 무상으로 교환이 가능하는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그러나
한국의 소니 코리아에서는 유독 3일 보증 정책을 고집하는 것입니다.

물론 소니가 소니 VITA로 발매되는 모든 게임들에 대해서 보증하는 것은 아닙니다.
자사의 게임들도 있겠지만 3사 (서드파티)에서 발매하는 게임들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해당 서드파티들 조차 최소 30일 이상의 보증 기간을 제공하고 있다고 합니다. 


캡콤 코리아 - 보증 기간 30일
인트라링스 - 보증 기간 1년
디지털 터치 - 보증 기간 6개월
Electronic Art - 보증 기간 1년
소니 코리아 - 보증 기간 3일

대체적으로 6개월 이상인데, 모든 게임을 유통하고 총괄하는 소니 코리아의 보증기간이 3일이라니...
이건 정말 사용자를 너무 우롱하는 행동이 아닐까요?



이 문제에 대한 소니의 대응은?


현재 소니 코리아는 이 사태를 아직 관망만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사용자를 우롱하는 AS 정책인 만큼, 이에따라 사용자들의 질책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해당 유저가 올바른 사후 대처를 받을 수 있도록 소니 코리아의 빠른 대처를 요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