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랫만에 집안 정리를 좀 해봤습니다.

평소 신경쓰고 있던 부분이지만, 10년 이상 

묵혀둔 서류들과 각종 디지털 선 그리고 디스켓 등이 

난무하는 오래된 원목 책장부터 정리를 하겠다고

마음먹었는데, 드디어 오늘에야 하게 되었군요. ㅡ.ㅡ;





특히 서랍안에는 케이블이 엉망 진창 나돌아다니고 있었기에

(위 사진은 이미 정리 후에 찍은 거지만.. 그래도 정신 없는건 똑같네요'.')

필요하지 않은 각종 통신,AC 전원,구형 핸드폰 충전 케이블 등은 모두 정리해버리고

쓸만한 것들만 따로 모아 정리해두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정리하다보니 등장하는 고대 유물들...



세상에나... 3.5인치가 아직도 있었다니...


요즘 세상에 3.5인치 플로피 디스켓을 쓰는 사람들은 없으시곘지만

근 10~15년 전만하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이걸 주로 사용하곤 했습니다.

1.44MB의 용량의 압박이 컸지만 USB조차 없던 당시에는 이게 가장 유용했죠.


이것보다 5~10년 더 전에는 5.25인치 플로피 디스켓을 썼던 걸로 기억합니다. -_-ㅋ

5년 전에 집 정리하면서 집에 있던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3.1 정품이 기억나는데

5.25인치 플로피디스켄으로 약 20장 정도로 들어있던 걸 생각하면...

세상 변화라는게 참 빠르구나.. 싶기도 합니다.


그리고 발견된 고대 유품 또하나...



지...집 드라이브!


바로 당시로서는 큰 용량인 100MB를 

저장할 수 있었던 Zip 드라이브입니다.

비교적 최신에 제작된 것(95년에 개발된거니 

여전히 20년전..)이다보니 가격이 좀 비쌌었습니다만, 

그래도 당시로는 매우 유용하게 사용했지요.


정리를 마치며...


아무튼 고대 유물을 발견하게 되어 기분은 꽤 좋았지만

집에 굴러다니는 3.5인치 드라이브 달린 고물 PC로 

연결해다가 데이터를 확인해보니 모두 읽히지 않더군요.

10년이라는 수명이 짧긴 짧나 봅니다. 

아무튼 모두 쓰레기 행~~ 으로 정리를 마무리지었습니다.


가끔가다 이렇게 집안 정리하다보면 희안한 물건도 많이 나오고

집이 좀 깨끗해지는 것 같아서 신나는 맛도 있는 듯합니다.

개중에는 다시 쓸만한 물건도 몇몇개 찾기도 하구요.


시대의 흐름에 따라 사람, 생각, 물건들이 변화하는데

이런 시대 흐름에 맞춰야지, 계속 구시대에 머무르면 안되겠습니다. 

(물건 안 버리고 끼고 살았기에 자기 반성을 좀 해야겠네요... -_-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