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 전 2015 닌텐도 E3 컨퍼런스에 대한 소식이 오늘 (5월 14일) 새벽 2시에 공개된다길레

아침에 일어나서 확인해보니 E3 일정이 공개되었네요.


2015년 6월 16일 오전 9시 (한국 시간 기준, 17일 새벽 1시)


라고 합니다. 

닌텐도 팬으로서 매년마다 놓치지 않고 보는 대형 쇼인데

올해도 역시나 새벽1시인건 동일한 것 같군요.




E3 예고 영상


그런데 오늘 내용은 이것보다 E3 예고 영상에 좀 더 중점을 두어야 할 것 같네요.

원래 오늘 새벽 2시에 올라올 E3 영상은 그냥 말 그대로 예고 영상이라고 생각했는데

깜짝 놀랄 이야기와 웃음이 날만한 내용으로 채워져 있더군요.



사실 트위터에서 공개된 사진을 보고는 리틀 맥(펀치 아웃) 관련 된 거 아닌가 하고 생각했는데

막상 공개된 영상을 보니 그것과는 크게 상관이 없었더라는... ㅎㅎ

뭐 말로하는 것보다, 보는게 더 빠르겠지요, 하단 예고 영상을 보시면 빵~ 터지시실겁니다. ㅎㅎ


(영어가 난무하지만, 짧은 귀로도 들어도 대충 어떤 내용인지 짐작은 하실겁니다.)



해석이 필요하신 분들에게 내용 정리해드리면


직원들이 이번 E3에서 뭘 공개할 건지 이야기하고 (Treehouse Live E3, Mario Marker 등)

이것보다 좀 더 큰걸 원하는데 레지 사장에게 뭐가 좋겠냐...? 라고 물어봅니다.

그러니까 레지 사장이 1990년도 있었던 닌텐도 월드 챔피언쉽을 떠올리면서...

이걸 해보고 싶다며 자기도 직접 참가(...)해보겠다고 합니다.

그러니 직원들이 회사를 위해서 일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하니까

자긴 회사 때려칠거고, 대신 후계자로 한 꼬맹이를 데려다 놓습니다.

그리고 챔피언쉽을 위해 여러 준비를 합니다. (큐브를 역기 대신 드는게 압권...)


거의 끝나갈 무렵, 꼬마 사장이 '게임을 어... 저... 그... 잘 만들면 됩니다.' 라고 하는 상황에

다시 레지가 등장해서 게임 참여하다보니 자기 회사가 정말 소중하다는 걸 깨달았답니다.

그러면서 후계자에게 다시 자리를 받아도 되겠다고 물어보니, 꼬마가 싫다며 왜 그래야 하냐고 합니다.

레지가 꼬마에게 그 자리에 앉을 능력이 있냐고 물으니까, 일본어로 

'니혼고 샤베리마스요(나 일본어할 줄 알아요)' 라고 말하는 걸로 끝납니다.


아... 정말 몇번이고 영상을 봤는데 닌텐도는 정말 '즐거움'을 제일 우선으로 생각하는 군요.

이런식으로 유저들을 놀래키고 재미있게 만들어줄 지는 전혀 생각치도 못했네요 ㅎㅎㅎ



본론으로 돌아와서...




일단 정리하자면, 요번 E3의 최대 깜짝 쇼는 닌텐도 월드 챔피언쉽 토너먼트입니다.

90년대 당시 닌텐도가 북미쪽을 압권하면서 관련된 이벤트 행사로 

미국내 전국을 대상으로 챔피언쉽 토너먼트를 진행했었습니다.


수 많은 닌텐도보이들로 인해 흥행은 그다지 나쁘지는 않았지만 

시기상 여러 제약으로 인해, 그렇게 큰 재미는 보지 못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당시 분위기도 잘 모르고, 워낙 옛날 일이라 그냥 과거 기억으로만 묻어두었던 건데

레지 사장이 이걸 다시 꺼내네요~! 25년 만에 다시 부활하니 궁금하기도 하고 기대되더군요.


물론 미국 내에서 진행되는 것이기에 국내 거주자와는 전혀 상관 없어 보이지만

예전과는 달리 실시간 라이브 영상 등으로 해당 상황등을 쉽게 볼 수 있기 때문에

국내에 있다고 해서 크게 지장될 건 없어보입니다.


아무튼, 이번에 북미 닌텐도 레지 사장이 한 걸 보며, 오랫만에 크게 웃어봅니다. ㅋㅋ

요번 E3가 무지 기대됩니다. 아무튼 2015년 6월 17일 본방 사수~!



p.s 영상 중간에 레지가 Bill이라는 개발자보고 'You Fired!' 라고 해서 의아했는데

제작자 트위터보니 닌텐도에서 일함 -> 닌텐도에서 일했었음 으로 바뀌어서 

정말 개발자가 잘린거 아니냐 하는 풍문이 돌았었지만 사실은 아니고 Joke 였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