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IT쪽에서 화두 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인공지능 vs 사람입니다.

몇 일 전부터 알파고 vs 이세돌의 경기가 점점 흥미진진해지는 중입니다.

(물론 필자를 포함한 바둑에 관심이 없는 분들은 영상을 봐도 무슨 말인지 모르겠지만...)


아직 경기가 진행중이라 섣불리 결론을 내리기는 힘들지만,

현재로서는 인공지능이 사람보다 우세하게 보이는 듯 하네요.


알파고는 어떤 인공지능이며, 과연 인공지능은 앞으로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주제로 간만에 소박하게 포스팅을 남겨봅니다.



인공지능이란?


컴퓨터(기계)가 발명 된 이후, 인간이 수행할 수 있는 것 만큼 사고속도도 빨라지고

그 능력이 복잡해지면서, 인간과 유사한 형태의 소프트 또는 가공의 지능이 등장할 

것이라는 생각은 예전 부터 있어왔습니다.


A.I 라고 불리는 인공지능 (Artificial Intelligence)은 사람이 생각할 수 있는 판단과 

행동, 생각 등을 하는 뇌와 같은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실체가 정해지지 

않은 대상이 사람과 유사하게 작동하도록 인공적으로 개발된 일종의 소프트웨어 

또는 프로그램을 의미합니다. 


* 우리가 보통 인공지능 하면, 창작물에 봐왔던 로봇을 떠올리기 쉽상이긴 하지만, 

인공지능 자체는 기계라기보다는 자율적인 판단을 갖춘 어떤 프로그램에 가깝습니다.

좀 더 세분화하자면 강인공지능, 약인공지능 등이 있는데, 더 들어가면 골아프니 여기서 생략...




비디오/PC 게임 '포탈'에 등장하여 인간을 적대시하는 인공지능 'GLaDos'



바둑의 강자, 알파고의 등장





현재 이세돌 9단과 대결에서 승승장구를 하고 있는 알파고는

개발 된지 약 5년 정도 되가는 인공지능으로 

2010년 '딥마인드'라는 영국 AI 개발사에서 제작되어서, 

2014년 구글에 의해 인수가 되었고 이후 

2015년 한 프로 바둑 선수와의 경기를 통해 

세상에 처음 알려지게 된 케이스 중 하나라고 합니다.


바둑은 게임은 규칙에 따라 250가지 방법과, 평균 약 150수 정도로

계산하면, 250^150승 = 10^360라는 우주의 원자보다도

더 많은 경우의 수가 있기에 현재의 인공지능의 판단으로는

일일히 계산하는 게 불가했기에, 97년 체스 챔피언을 정복했던

인공지능과 달리, 손쉽게 인간을 따라올 수 없었던 종목이었습니다.


하지만 알파고는 이런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서 트리서치라는

비교적 간소한 방식을 통해, 수 많은 경우의 수를 수십만회로 줄였고

제작을 통해 학습된 기록들과, 다양한 바둑 프로그램 등과의 자가 학습등을

통한 데이터를 토대로 프로 선수만큼 강력한 실력을 발휘하게 되었고

이번에 세계 바둑 대국 1위라는 이세돌 9단에게 도전해왔다고 합니다.


* 지금도 수 많은 실험적인 인공지능들이 등장하는 가운데 알파고가 잘 

알려지게 된 건, 물론 '구글'이라는 거대한 재력과 뒷바침 덕분이기도 

하겠지만 실질적으로는 바둑계에서 최고라는 국내 이세돌9단과

맞붙는 다는 소식을 통해 국내에서 화제가 된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 ㅎㅎ



인공지능의 역사, 그리고 미래




비디오 게임 '헤일로'에 등장하여 인간에 조력하는 인공지능 중 하나인 '코타나'

기존의 인공지능을 뛰어 넘어 인간처럼 '성격'을 지닌 게 특징입니다.

게임에서만 등장하는 실존하지 않는 가상의 인공 지능이지만, 재미있게도

마이크로소프트의 개인 비서 앱으로도 등장합니다. 이름은 동일한 'Cortana'



이번 알파고의 등장으로 인해 몇일간 인공지능에 조금 관심을 가져 알아보았는데

인공지능의 역사는 비교적 짧은 것 같아보이지만, 기본 개념 자체는 1950년대부터 있더군요.

세계 2차 대전 당시 독일군 이니그마 암호를 해독했던 사람 이었던 '앨런 튜닝'이 이미 50년대에

기계의 지능에 관한 논문을 남겼는데 이 때 이미 '인공지능'의 기본적인 정의가 되어있었지요.

물론 지금 50년도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어서 상당한 발전이 예상 되기도 하지만,

인공지능의 발달 수준은 아직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걸음마 떼기 수준이긴 합니다.


영화나 게임 등에서 볼 수 있었던 창의적인 인공지능과는 달리 

아쉽게도 현재 실존하는 인공지능들은 이미 학습된 결과에 의해서 

얻어지는 내용을 토대로 특정 한정된 분야에서만 부분적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이번에 등장한 알파고의 경우에도 아무리 뛰어나다고 해도 

현재로서는 오직 '바둑'이라는 한정 종목에서만 사용될 수 있지요. 


수많은 창작물에서는 정말 다양한 방면으로 '인공지능'이 쉽게 표현되긴 하지만,

아직 현재로서는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그런 인공지능을 보려면 수십년, 

어쩌면 우리 세대가 죽고 나서야 개발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인간의 기술 발전을 통해 그 기간을 비약적으로 줄 일 수 있긴 하겠지만

단지 그 '기간'자체가 얼마나 될지는 누구도 확실할 수 없는 미지수일 겁니다.



알파고 vs 이세돌 경기를 보며


바둑이나 이런 부분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 적지는 않았을테지만

그럼에도 IT 쪽에 흥미가 있는 분들이 이번 경기를 상당히 많은 관심을 보았습니다.


비단 국내에서의 경기 뿐만이 아니라, 인공지능의 발달로 인해

우리가 몰랐던, 미래의 새로운 사업이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셨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알파고 대결 전후의 인공지능 관련 주식들의 변화

뭐 주식시장이라는게 워낙 변화무쌍하고, 일시적인 거겠지만

이런 곳에 자본이 흘러 간다는 것도 분명 

긍정적인 측면....으로 바라봐야겠지요 ㅋㅋ?



이번 경기를 통해서 인공지능의 대단함을 다시 한번 느껴보곤 합니다.

아직 알파고 이세돌 9단의 경기가 끝나지는 않지만 마무리되는 14일까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겠습니다.


경기가 끝난 뒤에는 또 다시 몇일 안 가서 점차 잊혀지기야 하겠지만

한 동안은 인공지능에 조금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거 같네요.



p.s 더불어, 이런 정보로 가치를 창출하려면 이런 흐름에 좀 더 빨리 

관심을 갖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빨리 상기해야할 듯 합니다. 크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