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11. 1. 17. 10:25
 
한국에서의 '게임'에 대한 인식

우리나라에서 인터넷 문화가 발달하다보니, 최근 10여년간 게임 산업이 눈부시게 성장했습니다. 그중 대표적으로 성장한 게임 시장은 'PC 온라인 게임'시장과 '모바일 게임' 시장입니다. 특히 PC 온라인 게임 시장은 어느덧 우리 생활에 깊숙히 들어왔습니다.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그리고 심지어는 직장인 마저도 온라인 '게임'을 쉽게 접하게 되었습니다.

게이머 하면, 이렇게 앉아서 게임에 열중할 게임 폐인 같은 이미지를 연상하게 한다.

그런데 어째서인지 한국에서의 이런 '게임'들에 대한 시각은 그리 좋은 편은 아닙니다. 특히 해외와 비교해 봤을때 거의 '안 좋은' 쪽에 속하지요. 뿐만 아니라 이런 게임을 하는 게이머에 대한 인식은 더 나쁘게도 '자신의 일은 내팽겨쳐놓고 게임이나 할 것 같은 '게임 폐인' 등과 같은 이미지를 연상하게 합니다. 

비단 '온라인 게임' 뿐 만이 아닙니다. 흔히 TV에 연결해서 하는 '비디오 게임'이나 '모바일 게임등' 무엇이든 간에 '게임'과 연관되어 있으면 별로 좋지 않게 해석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비디오 게임이라고 해서 차이는 없다. 어떤 종류던 간에 결국은 '게임'으로 인식 될 뿐

해외와는 달리, 우리나라에서는 '게임'에 대한 인식이 그리 좋지는 못합니다. 우리나라 교육열, 그리고 학부모의 심리 같은 것도 반영이 되어있고, '게임 폐인' 과 같은 신드롬을 발생시킨 사회적인 문제도 있긴합니다만, 이와 같은 '편견'을 만든 것은, 제 관점으로는 약간은 비정상적 발달한 국내 게임 시장이 문제가 아닐까라고 보고 있습니다.

해외처럼 30년 이상 체계적이고 확고하게 정립된 게임시장이 아닌, 10여년이라는 너무 빠른 기간내에 한국 게임 문화가 정립되는 과정중에 생겨버린 일종의 잘못된 '결과물'이 아닐까요?

게임에 대한 인식이 과연 바뀔수 있을까?

게임은 그저 하나의 취향이자 일종의 엔터테인먼트 (단, 게임을 과하지 않게 한다는 가정하에) 입니다. 우리가 간혹가다 영화관에 가서 영화를 보듯, 여가 시간을 즐기는 다른 과정입니다. 

해외에서 보면 '게임'에 대한 인식은 상당히 좋은편에 속합니다. 5세부터 80세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게임을 즐기며, 일반인 들도 가볍게 게임을 하고 서로 이야기로 나누기도 하지요. 그래서인지 몰라도 해외에서는 게임이라는 문화가 단순히 '게임'을 한다는 것을 넘어서, 서로 간에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일종의 다른 대화의 장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되기도 합니다.

최근에 와서는 우리나라에서도 닌텐도 Wii, 스마트폰 게임 시장이 조금씩 발달해가면서, 일반인들도 게임을 쉽게 접하고 가볍게 이야기를 나누면서, 우리나라에서의 이런 인식이 조금씩 바뀌어 가는 추세인듯 합니다. 아마도 머지 않아 일반인들도 '게임'을 궂이 안좋은 쪽으로 생각하는 일이 점차 감소하지 않을까도 싶습니다.

최근 뜨고 있는 Wii 게임 시장, 블루오션 시장 공략을 한 닌텐도의 공으로 인해 
이제는 일반인들도 게임에 대한 편견이 조금 낮아지는 계기가 되었을지도...?

게임을 정말 좋아하지만, 게임에 대한 인식이 조금은 아쉬운 한 게이머로서, 우리나라에서의 게임의 인식이 해외와 같이 바뀌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두서없이 가볍게 글을 적어보았습니다. 언제 그날이 올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나라에서 '게임'에 대한 인식이 바뀌는 그날을 기대해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