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일본에서도 방사능 문제로 떠들석거리죠?
공식적인 발표는 없지만...
최근에도 계속 어떤 지역에서 대량의 세슘이 확인되었다던가
혹은 어떤 음식에서 방사선이 노출 되었다는 등... 이야기가 많죠

하지만 이번 원전 사건만이 문제가 되는 건 아닙니다.
이미 25년도 전에 더 큰 원전 사건이 있었죠.
바로 체르노빌 원전 폭발 사고입니다.

일본 원전 사고를 따져보기 앞서 요번에 
1986년 있었던 체르노빌 사건에 관련된 다큐를 보게 되었습니다.
내용 자체는.. 글쎄 별로 도움되는 지는 모르겠는데... 간단히 정리해보겠습니다.

[DC] 체르노빌의 전투 - The.Battle.of.Chernobyl (체르노빌의 역사 및 이야기)


디스커버리 채널에서 방영된 - 체르노빌의 전투는
채르노빌 20주년을 기념하여 2005년 방영된 원전 폭발의 위험성에 대해 알려주는 다큐입니다.

해당 영상은 채르노빌의 시작과... 그 해결과정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습니다.
하단에 내용 간단히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평화로웠던 우크라이나의 도시 프리피야트의 도시
 


이곳에 있는 체르노빌 원자로에서
실험중 발생한 사고로 인해 원자로가 폭발했습니다.

아무도 몰랐습니다...
이게 대 재앙의 시작일 것이라는 것을...
 
 

방출된 방사성 물질은 1km 하늘로 뿜어 나갔습니다.
그리고 서유럽 각국으로 퍼져 나갔죠.
 
 

다음 날 이 소식을 들은 한 기자가
방사능의 위험성을 모르고 원자로 근처에서 사진을 촬영합니다. 
(다행스럽게도 이 사진 기자는 사망하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이 기자가 찍은 사진을 보시면... 
사진 자체도 방사능에 오염되어 정상적으로 나오지 않습니다.
단순한 이런 물체라도 얼마나 쉽게 방사능에 영향을 받는가를 알 수 있습니다. 

 

이에 정부에서는 급히 비밀리에 군사를 파견하여 
방사는 오염도와 문제에 대해 조사합니다.



이때 나중에 나오는 이야기지만, 방사능을 조사하기 위해 파견 됬던 
병사의 이야기에 의하면 입안에서 금속성의 신맛을 느꼈다고 합니다.
 


이때까지만 하더라도 방사능은 맛이 없다고 알려졌는데
사실 이게 방사성 요오드에 의한 것이라고 하더군요.


군에서 관측한 방사능의 오염 농도는 약 2,000뢴트겐

(이때 당시에는 시바트 라는 단위를 사용하지 않았지만
1년에 사람이 받는 방사성 2뢴트겐 단위 였는다는 점을 
감안 하면 어마어마한 농도의 방사선이 나왔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때 이런 수치였음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에게는 알려지지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원전이 폭발한지 무려 7일이 지나서야 해당 시민들에게 대피령 경고가 알려지고 
그때가 되서야 해당 시민들이 다른 지역으로 탈출 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시민들의 탈출 이후 남은건 군인들의 작업이었습니다.
바로 방사능이 뿜어져나오는 원자로 위에 납을 쏟아 부어서
방사능을 막는거였습니다.


또한 방사능이 나오는 원전 자체를 봉인하기 위해 커다란 덮개를 고안했습니다.
하지만 이 방법에도 문제가 있었으니... 덮개를 씌우려면
원전 옥상에 있는 방사성 물체들을 다 치워야 한다는 거였습니다.

그런데 이 방사성 물체들은... 다른 방법으로 옮길수 없고
사람들이 손수 치워야만 했죠.


그래서... 결국 사람들은 치웠습니다. 자신들의 목숨과 바쳐서 말이에요.
이때 각각의 사람이 치우는데 허용되는 시간은 1분~ 2분 내외
물체에서 나오는 방사능 양이 어마어마 해서.. 그정도 시간밖에 안됬다고 합니다.


이때 찍힌 사진 자체에서도 방사능을 확인할 수 있는데
사진 하단 부에 보면 희끗하고 어두워지는 음영 구간이 보이실겁니다.
이게 밑에서 올라오는 방사능에 의해 영향을 받은 것이라 하네요.


이런 사람들의 노력이 있었던 덕택에 
원전 문제는 어느정도 해결 되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방사능 노출에 따른 후폭풍... (Aftermath) 문제 였죠...
원전 폭파 당시 작업에 참여했던 군인들 중 상당수가 방사능에 의해 죽었다고 합니다.
피폭에 의해 살이 문드러지고 정상적인 대사 작용을 못해서 말이죠.


그리고 1986년 이후 태어난 아기들 가운데에는 
기형아가 매우 많다고 합니다.



체르노빌 원전 폭발한지 25년이나 지났지만
방사능 문제는 아직도 해결되지 않는 숙제랍니다.

과연... 언제 쯤 사람들은 방사능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마치며...

 
여기까지가... 인간이 체르노빌 원전때 어떻게 대처했는가에 나와있는 내용입니다.
영상 자체에서는 그렇게 무서운 내용이 나와있지는 않았지만.... 
무서운건... 이 일이 있고 난후 전 세계적으로 기형 발생율이
증가했고 수많은 피폭자들이 고통과 함께 죽어갔다는 사실입니다.

이런 사실들은 러시아 정부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았으며
피폭자들에 대한 보상이나 대책이 전무하다는 사실도 놀랍구요.
이미 25년이나 지난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해결되지 않다니... 말이죠.

다큐를 보고 나니 요번 일본 원전 사건도
비단 남들의 문제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특히 바로 옆나라인 우리나라의 경우는... 더 신경써야겠죠.

앞으로의 상황은 모르겠지만.. 일본의 경우에도 이미 원전으로 인해  만신창이 상태...
게다가 계속 방사능이 유출되고 있으니...어쩌면 체르노빌 원전 만큼 심한 상황이 될지도 모르겠다고 생각됩니다.

비록 언론에서는 소식이 나오지 않는다고 하지만...
일본 원전 문제... 그냥 덮어둘만한 일은 아닌것 같습니다.
향후 몇년간 한국에도 기형 발생율이 증가할지 걱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