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정치색을 들어내는 걸 굉장히 싫어해서 정치 관련 글 포스팅은 전혀 안하지만...
오늘 들은 충격 적인 소식은 남겨야 할 것 같아서 글 써봅니다....
방금 전, 안철수가 대선 공식 출마 포기 선언을 했습니다...



---- 안철수가 방금 공식선언 한 내용 일부 요약 ----

"단일화 방식은 누구의 유불리를 떠나 새정치와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의 뜻에 부응할 수 있어야 한다"며 "그러나 문재인 후보와 저는 의견을 좁히지 못했다. 제 마지막 중재안은,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여기서 더이상 단일화방식을 놓고 대립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옳고 그름을 떠나 새 정치에 어긋나고 국민에게 더많은 상처를 드릴 뿐"이라며 "저는 차마 그렇게는 할 수 없다. 이제 문 후보님과 저는 두 사람 중 누군가는 양보를 해야 되는 상황이다. 저는 얼마전 제 모든 것 걸고 단일화 이루겠다고 했다. 제가 후보직 내려놓겠다"

"제가 대통령이 되어 새로운 정치 펼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치인이 국민 앞에 드린 약속을 지키는 것이 그 무엇보다 소중한 가치라고 생각한다"

"그러니 단일화 과정의 모든 불협화음에 대해 저를 꾸짖어 주시고 문재인 후보께는 성원을 보내달라"며 "비록 새정치의 꿈은 잣미 미뤄지겠지만 저 안철수는 진심으로 새로운 시대, 새로운 정치를 갈망한다. 국민 여러분께서 저를 불러주신 고마움과 뜻을 결코 잊지 않겠다"

"제가 부족한 탓에 국민 여러분의 변화의 열망을 활짝 꽃피우지 못하고 여기서 물러나지만 제게 주어진 시대와 역사의 소명, 결코 잊지 않겠다. 그것이 어떤 가시밭길이라고 해도! 온몸을 던져 계속 그 길 가겠다"며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진심으로 존경한다. 그리고 사랑한다"

"그리고 지금까지 저와 함께 해주신 캠프 동료들, 직장가지 휴직하고 학교까지 쉬면서 저를 위해 헌신해주신 자원봉사자 여러분. 미안합니다. 고맙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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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안철수를 지지하지도 그렇다고 반대하지도 않는 중립적인 입장으로 바라보았지만...
이번 발표는 상당히 충격이었습니다. 분명 이번에 안철수가 대선에 나오게 되면 어떤식으로든 간에
대선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 생각했으니 말이지요. 그러나 그런 기대는 전혀 없던 일이 되어버렸습니다....

결국 여태까지 끌어왔던 무소속, 민주당, 새누리당 구도에서...
박근혜(여당) 그리고 문재인(야당)의 경쟁의 경쟁 구도로 바뀌게 되어버렸네요.

아무튼... 충격입니다... 오죽했으면 공식 발표 선언하는 뒤쪽에서 울음 소리까지 들렸는지....
오늘 밤 늦게 소식이 나와서 일부 국민들은 모르실듯 할 것 같기도 하지만...
아마 내일부터 온갖 뉴스 일간지에서 내내 속보로 다룰듯 합니다...  


가늠을 못잡을 것 같았던 18대 대선의 예상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이제는 짐작이 갈 것 같네요...
아무튼 이번 안철수 후보의 대선 포기 선언... 아쉬운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