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간 16일 오전 9시 (한국 시간 기준, 오늘 새벽 1시) 

닌텐도 E3 디지털 컨퍼런스가 있었습니다.

뭐 아시는 분들은 아시다시피, 해외에서 열리는 

아주 대중적이고, 대표급 신작 게임 공개 행사이죠.


매년 이맘때에 하고, 항상 각 진영 (마소, 소니, 닌텐도)에서

신작 또는 새로운 소식을 공개하는 자리이기에 기대가 많습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기대를 하면서 생방만을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오늘 새벽 1시, 두근 거리는 마음으로 시청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두근거리는 마음이...



영상 시작할 때의, 스타폭스 공개 직후 감정



기대하는 마음이, 걱정으로 바뀌는데 5분


할말을 잃게 만드는 10분...


마지막으로 좌절과 배신감으로 느낀 20분...




영상 다보고 난 이후의 감정


그것으로 끝이었습니다.



꿀꿀하게 다시 글 써보는 e3 닌텐도 2015 컨퍼런스


정말.... 뭐라.... 할.... 말을 잃었습니다.


처음으로 공개된 스타폭스의 트레일러를 보면서 불안한 느낌이 들었는데...



n64의 리메이크 개념으로 돌아왔다지만... 그래픽은 대체???????


젤다의 전설의 경우는 원래 4개의 검 시리즈가 있었다고 하지만... 

설마 엔진을 그대로 내서 멀티용 게임을 낼 줄이야 -_-

 



그리고 가장 충격이 컸던 '메트로이드'...

게임을 이렇게 죽이는 구나 라는 생각밖에 안듭니다.



본가 메트로이드 프라임 3 발매 이후, 사실상 아더엠이 제대로 말아먹고 나서

5년 가까이 기다려왔었는데, 이런 쓰*기를 발매할 줄이야...


해당 유튜브 페이지 가서 보면, 좋아요보다 싫어요가 10배 많습니다...

오죽하면 해외 유저들이 메트로이드는 개발 중지 서명까지 받고 있다더군요.




동물의 숲 보드게임 볼 때는, 절로 욕이 나왔습니다. 

게임 자체는 그렇다 쳐도... 아미보 카드는 대체 무슨 생각인거냐 닌텐도...


그 뒤로 나오는 영상들이 다 충격의 연속이었네요.

프렌차이즈는 다 끌어왔지만 죄다 외주에다가, 본작은 하나도 없었고...

하나 같이 게임 네임벨류에 못미치는 것들만 있었습니다.



e3 영상을 보며


뭐 솔직히 기존에 있는 게임들이나 즐기려고 Wii U 구매한 거긴 하지만... 

그래도 마음 한 구석에는 앞으로 나올 젤다 신작이나, 몇몇 비공개 신작을 기대했는데

와.. 이런 빅 엿을 먹일 줄은 생각 조차 못했네요...


옆동네의 경우 그동안 내놓지 못했던 파판7 리메이크나, 

XBOX360 하위 호환등 나름 좋은 소식이 많았는데

정말 올해 닌텐도 e3 발표는 여러 의미에서 충격이었네요.


차세대 콘솔 NX 발표 이후, 이쪽에 전념하리라는 건 예상 했었는데

아예 본가 개발진이 완전히 싹 빠져서 개발을 아예 안할 줄은 몰랐습니다.

진짜, Wii U 구매한 유저로서 엄청난 배신감이 느껴집니다.



배신감...


물론 완전 신작 게임이 안나오는 것도 아니지만, 이미 기존에 공개되었던 게임들인지라

크게 감흥도 없었던 상황에서 이렇게 병크를 터트려주니 정말 할말이 없어지네요.

정말 닌텐도는 기존 게임 팬들에 대해서 눈꼽만치도 생각 안해주는 것 같습니다.


이제 Wii U는 판매량을 떠나서, 게임 퀄리티가 Wii 보다 못한 기종 확정입니다.

정말 팬으로서 학을 때게 만들어주네요. 더불어 지갑도 봉쇄해주었고요.

올해에서 내년까지는 게임 구매에 돈 쓸일은 거의 없겠군요. 고맙다 닌텐도!!!!









...지금 팬 한테 장난하냐!!!!!!!!!!!!!!!!!!!!!!!!!!!!!!!!!!!!!!!




p.s 

한 동안 게임 카테고리 쪽 포스팅은 자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