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광고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 글 바로 위의 광고 같이)


물론 광고라면 무조건적으로 싫어하는 사람들도 계시겠지만 온라인 상에서 커뮤니티, 사이트 등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필요하다는 것을 알아서 알고도 넘어가는 분들도 있을겁니다. 광고를 다루는 마케터로서 광고에 대해 옹호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나 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보기 싫은 광고는 똑같습니다.


그 이유는 사용자에게 필요한, 그에 맞춘 광고는 분명 '정보'가 되지만,  필요하지 않은 광고는 그저 '스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인데요. 제가 좋아하는 제품, 관심 있는 제품이라면 광고라도 관심을 갖길 마련이나 관심도 없는데 불쑥 뜨는 그런 광고들은, 제가 마케터라고 해도 정말 싫죠.


그런 대표적인 사례로 컨텐츠보다 광고가 더 많은 경우에는 어떨까요? 아니면 광고가 컨텐츠를 가리게 되면? 주변 뉴스 사이트에서 볼 수 있는 흔한 사례입니다.



모 뉴스 사이트에 접속했다가 보게 된 쓰레기 광고 덩어리


최근 한경희생활과학으로 잠시 검색을 하다가 모 뉴스 사이트에서 보게 된 페이지입니다. 전 그냥 가볍게 뉴스 기사를 볼려 했는데 처덕처덕 붙은 광고가 어마어마합니다.





일단 광고가 어느정도나면.... 해당 사이트 제목부터가 안보입니다. -_-;;;

인터넷 익스플로어에 맞추어서 그런지 크롬에서 안뜨는 가능성이 높겠지만 그럼에도 해당 사이트 이름조차 안보일정도로 상단에는 광고가 덕지덕지... 컨텐츠 제목조차도 일부 가려집니다. 중간에 뜨는 팝업 광고는 당장이라도 뒤로가기를 누를만큼 짜증나게 만드는 듯 합니다.


저정도의 광고면 저사양 PC에서는 렉을 유발할 정도입니다. 광고로 인해서 뉴스도 쉽게 못본다는 소리이죠. 아무리 좋은 컨텐츠가 만들어진다고 해도 사용자들이 이곳에서 뉴스를 보는 걸 과연 좋아할까요?



이런 사이트를 위해서 필요한 프로그램, 애드 블락 (Adblock)


크롬 및 파이어폭스 사용자의 경우, 이런 광고를 의도적으로 막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수 천만명이 사용하는 애드블락(adblock) 인데요. 크롬 확장 플로그인 페이지에서 adblock 치면 바로 나오기에 받는 곳이나 설치 방법에 대해서는 따로 소개하지는 않겠습니다. 아무튼 해당 애드블락을 바로 설치해봤는데요. 아까 사이트에 적용해보면 어떤가 싶어서 바로 페이지를 다시 불러와봤습니다.



일단 광고가 다 없어진 건 아니지만, 최소한 절반 이상 줄어들었네요. 덤으로 사이트 상단에 해당 사이트 이름이 드러납니다. 얼마나 광고가 덕지덕지 붙어있으면 자기네 사이트 이름조차 가렸을지... 해당 뉴스 페이지 관리자는 광고를 좀 자제할 필요가 있겠네요.



애드 블록등을 통한 광고 차단, 무조건 답일까?


단기적으로 생각해보면 광고가 덕지덕지 붙은 사이트는 애드 블록이 답이겠습니다만, 현재 온라인 환경 생태를 생각해보면 애드 블록이 무조건 좋다고 이야기할 순 없습니다.


오프라인과 다르게 온라인 쪽의 경우 대부분 사이트/커뮤니티는 광고가 주 수입원입니다. 사이트 운영에는 서버 비용이나 부대 비용, 기타 운영비 등이 발생하는데 단순 커뮤니티 컨텐츠만으로는 해당 비용을 유지하는 건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래서 광고를 통한 수입을 일부 보충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만약 인터넷 사용자들이 모두 이런 애드 블락 같은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노출되는 광고들이 아예 광고가 원천적으로 차단되므로 일단 사이트 입장에서는 상당히 곤란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수입원이 심각하게 줄어들거든요. 즉 양질의 컨텐츠 사이트를 운영하는 게 불가능해집니다. (만약 광고 없이 양질 컨텐츠만으로 운영가능하다고 한다면... 그 방법좀 알려주세요 ^^;)


사용자 입장에서는 광고를 차단하면 좋기야 좋겠지만 장기적으로 보았을때 수익이 나지 않는 사이트는 폐쇠될 가능성이 크며 양질의 컨텐츠보다, 단기적으로 수익이 발생하는 컨텐츠 (성인물 등)  위주로만 채워질 수 밖에 없을 겁니다. 이렇게 되면 사용자 입장에서도, 양질의 컨텐츠를 즐길 수 없게 된다는 문제가 생기죠.



애드 블락의 광고 옵션 설정, 다양한 광고를 막는 애드 블록이지만 그럼에도 사용자에게 

광고를 어디까지 차단할 것인지에 대해 필터 적용에 대해 선택권을 주고 있다.


요지는 이렇습니다. 사실 광고 차단이 무조건 답은 아닙니다.

(단, 위에서 언급했던 뉴스 사이트 같은 곳은 차단 당해도 마땅합니다 --;)


제일 좋은 건 사이트 입장에서도 사용자에게 불편함을 주지 않을 정도의 적당한 광고가 필요한거고, 사용자들 입장에서도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 다면 광고에 부정적인 것보다 관심 있으면 광고에 반응을 해주는 정도도 반응하면 서로 좋은 거죠.


광고가 사람들에게 미움을 받는 이유


우리가 광고가 부담스럽게 느끼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광고가 '나와 관계 없는' 정보라서 느껴지는 부분이 큰데요. 그냥 심심풀이로 뉴스를 보는데, 성인물 못지 않은 노출이 심한 광고가 덕지덕지 붙어있으면 어떨까요? 아니면 IT 관련 업계나 관련 소식을 보려고 뉴스 사이트에 들어갔는데 보험이나 다이어트 같은 광고가 달렸으면 다들 참 좋아하겠죠?


뭐 생각해보면 간단한 문제입니다. 과연 내가 보려던 컨텐츠와 광고가 얼마나 연계성이 있는가 혹은 사용자에게 불편함을 주는가 부분이 중요합니다. 광고가 정보냐 스팸이냐 라는 부분은 사실상 여기서 결정 된다고 보거든요.


광고가 효과적으로 적용된다면,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유용한 정보가 될 수도 있으나 아직 현재 기술로서는 이 모든 것들을 완벽하게 맞출 수는 없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구글처럼 다양한 광고 방법과 기법을 연구하는 사례는 많고, 광고와 컨텐츠를 적절히 조화를 이루는 연구도 활발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이처럼 사용자에게 불편함을 주지 않는 다양한 광고 기법들이 연구되어야 한다고 보입니다.



가끔가다 제 블로그나, 다른 블로그에서 보이는 에드센스 광고 중 일부 이미지입니다.

애드센스를 운영하는 구글에서는 다양한 타게팅 광고를 시도하여 

사용자 취향과 관점에 맞는 광고를 송출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제가 닌텐도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이다보니 이런 광고가 뜨면 매우 관심이 갑니다.

이처럼 사용자를 '배려'하는 광고가 앞으로 마케팅의 미래여야 하지 않을까요?



이렇듯 광고가 사람들의 흥미나 관심을 유발하는 용도로 사용되어야 합니다만 그럼에도 일부 사이트 들에서는 광고를 무분별하게 남발하고 있습니다. 위에서도 적었지만 사람들이 인터넷을 검색을 해서 정보를 찾는 이유는 '컨텐츠'를 보기 위해서지 '광고'를 보기 위해서는 아니기에 참 그렇죠...


현재 기술과 자본으로도 충분히 해외와 유사한 기술들을 도입할 수 있음에도 그럼에도 이처럼 광고를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반성을 하고 더 나은 대책을 모색해야한다고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