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간만에 시간을 내서 이번에 개봉한 영화 마션을 봤습니다.

우주라면 사족을 못쓰는 입장(... 요새는 그렇지도 않은 것 같지만요)


이라 관련된 영화는 꼬박 챙겨보는데, 이번에 나온 이 영화는

트레일러로만 봐도 괜찮다라는 느낌으로 보게 되었습니다.

 

(네타성 없는) 간략 줄거리



내용 전개는 상당히 단순합니다. 인공 마크 와트니(멧 데이먼)와 아레스 4호의 
우주 비행사들은 화성 탐사를 위해 왔다가, 모래 폭풍으로 인해 복귀를 하던 도중, 
예기치 않은 사고로 인해 사라져 생체 신호가 잡히지 않는 마크를 두고 지구로 떠납니다.
이후 알고보니 죽은 줄 알았던 마크는 살아 있었고, 마크는 어떻게든 화성에서 살아서
지구로 귀환하기 위해 고분분투합니다.

이처럼 영화 내용은 지극히 간단합니다. 꼬이는 부분도 없고, 반전도 극히 적습니다.
눈치 빠른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미 결론도 정해져있는 셈이지요.
단지 영화에서 우리가 볼 수 있는 것은 어떻게 되는가 하는 그 '과정' 인 것이겠지만요.


영화에 대한 평론들

이 영화에 대한 영화 관람객들의 대체적인 평가는 보통 정도였습니다. 인터스텔라에 
비해서 별로라는 부분도 많았구요. 특히 영화라기보다는 '휴먼 다큐멘터리'나 
휴먼 드라마에 가까웠다는 말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일단 영화 자체가 우주라는 '배경'을 주제로 하지만, 어디까지나 보는 '인간'의 
관점이기에 사실 1인 극 다큐멘터리에 가깝다는 느낌도 많이 받긴 합니다.

영화에 들인 자본 비용등을 생각했을 때, 인터스텔라와 비교되는 부분이 많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인터스텔라보다 스토리 전달성과 현실성에서 더 낫다고 보고 싶군요.


실제로 유인 우주선이나 지구 밖의 탐사등에는 수 많은 변수가 작용하는데, 
이를 어떻게 바라보느냐 그리고 예기치 않은 상황이 발생했을 때, 
그에 대해서 어떻게 대처하고 어떻게 행동하는가? 라는 질문을 
다시 되던져 볼 수 있었던 영화이었든 것 같습니다.



간만에 즐겁게 볼 수 있었던 영화


올해는 그렇게 흥미 진진한 영화가 많지 않았는데
간만에 기분을 풀어줄 영화 하나를 제대로 본 것 같아서 만족입니다.
작년만 하더라도 인터스텔라나 그래비티 같은 영화가 나와서 좋았는데
요새는 이런류의 영화가 좀 줄어드는 것 같아 아쉬울 따름이네요.

인간의 상상력을 좀 더 내다보고, 우리가 모르는 미지에 대해서 
알아가는 영화가 조금더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