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11. 2. 11. 09:13
 


다시 돌아온 망작 신작 - 스타폭스 커맨드

스타폭스 어설트의 발매후 얼마 지나지않아,
닌텐도에서는 휴대용 게임기 NDS를 발표한다.

터치 방식의 이 게임기는 터치팬과 듀얼 스크린이라는 방식을 사용하여,
앞으로 독특한 게임이 나올것임을 암시했다.


2006년 예상했던대로,  
DS로 스타폭스 신작이 개발되었다.


터치로 즐기는 슈팅 게임 - 스타폭스 커맨드

DS용 스타폭스 커맨드는, 전작의 스타폭스 어설트의
부족한 점을 인식하고 많은 문제들을 해결한 게임이었다.

전작에 없었던 분기점 시스템이나, 동료 추가 기능등이 개선되었으며
발매되지 않은 '스타폭스 2'의 시스템을 일부 도입하여
전략을 설정해서 플레이 할 수 있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뿐만아니라 터치팬과 버튼을 새로운 조작법을 사용하여
사용자를 고생시키고 색다른 조작감으로 이끌기도 하였다.



시작내용은 스타폭스 64를 배경으로 시작한다.

게임 스토리는, 어설트 이후 코네리아가 평화를 되찾고나서
개인의 사정과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 스타폭스 팀은 뿔뿔히 흩어지고
폭스만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심해의 물고기 종족이 코네리아를 침략한다는 내용이다.

생각외로... 게임 도입부는 우울한편이다.
그레이트 폭스는 완전히 파괴되어서, 별로 마음에 안드는 기체가 새로 제작되었으며
폭스와 크리스탈을 쫓아내  사이는 멀어졌고... 
그외의 모든 동료들도 뿔뿔이 흩어졌다.
남아있는건 폭스 (+ROB64) 뿐이다.
결국 처음에는 폭스 혼자만으로 모든 임무를 수행해야하는데...


신형 '그레이트 폭스'... 완전 병맛이다.
전작의 그 포스나는 기체는 안만들고 뭐한거냐...


본격, 폭스 혼자만으로 즐기는 슈팅게임
젠장... 이건 내가 원하던게 아닌데...

게임의 기본방식은 임무마다 일정 제한 시간이 있으며

각각의 시간 이내로 모든 타겟을 제거해야한다.

이 방식은 처음에는 색다른 느낌이 있어 즐거움을 가져다준다.
하지만... 중후반에 들어서는 금방 질리기 쉽상이다.

그 이유인즉 게임의 방식이 모두 똑같은 올레인지 방식이며,
타겟을 제거하는 임무가 거의 같기 때문


미션별로 분기점 선택이 가능하다.
분기점 기능이 추가된건 좋은데...
게임성은 왜 다시 병맛으로 돌아간거지...

게임 진행은, 완전 분기별 진행 방식으로 진행되며
중간중간에 새로운 캐릭터나, 원래의 맴버가 다시 팀으로 찾아오며
엔딩을 향해 진행하는 방식이다.

맨 처음 플레이시에는 모두 락이 되어있지만
2회차 이후부터는 모든 분기별 플레이가 가능하다.

그리고 분기별 플레이 뿐만 아니라 더 놀라운 사실이 있는데...


이렇게 원래 맴버가 갑자기 뜬금없이 도와주러 오기도한다.

바로 이 스타폭스 커맨드의 경우 '멀티 엔딩'이라는점
멀티 엔딩이 있는 게임이 한둘이 아닌데 뭔 대수냐고...?

사실, 멀티 엔딩이 한두개 있는것도 아닌...
무려 9개나 되는 엔딩코스가 있다.

제일 문제가 되는 부분은 이 엔딩인데...
엔딩 자체가 엄청난 스포일러를 가지고 있었을 뿐만아니라
병맛 같은 내용으로, 게임을 3류급으로 만들어버리고 만다.


몇 안되는 해피 엔딩중 하나인 'Good bye, Fox'
폭스가 스타폭스팀에서 나와 크리스탈과 살게 된다는건데...
근데... 이것도 이것나름 이상하다 ㅡㅡ;

이 멀티엔딩의 가장 큰 문제점은... 
쓰잘때기 없는 복선을 깔아두고 있다는 점.
일부 엔딩에서는 '신생 스타폭스 팀'에 대해서 언급할 정도이니...

이게 문제가 되는건...
다음 작으로 나올 스타폭스에 대한 구성이나 스토리를
제작사측에서 기획하기 힘들게 제작했다는 것이다.

뭐 스토리 같은거야 다시 만들어도 상관없겠지만...
사실상 커맨드에서 이런것들을 결정함으로서,
스타폭스는 3류급 게임이 되버린셈이나 마찬가지다.


사실상 커맨드 이후로, 스타폭스 시리즈는
좃망 테크를 탔다고 봐도 되는 셈
Q-Games... 미친것들... 저주할테다...

(2010년 6월 19일 업데이트)

2006년 커맨드 게임 발표 이후로 약 4년간 소식이 없었기 때문에
필자의 경우 스타폭스 프렌차이즈는 거의 사실상 끝났다고 보고 있었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스타폭스가 아예 끝난건 아니었다.
이번 E3 게임쇼에서 '스타폭스 64 3DS' 리메이크 버젼이 발표된것


스타폭스 3DS (가칭)으로 알려진 이 게임은
원작 스타폭스 64를 그대로 3D 리메이크 한것으로
그래픽적 향상 뿐만 아니라, 3D 기능이 추가되어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어쩌면 닌텐도에서도 스타폭스 커맨드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이런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3DS 리메이크를 내지 않았을까...
(3DS로 나온 64 이후로 아예 다른 스토리로 새로운 신작을 낼지도 모르는 셈이다.)

어쨌거나, 아직은 다시 한번 기대해볼만하다.
그러니까... 아직 스타폭스는 끝나지 않았다 -.-;!
(이렇게 말하니까 처절하다... 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