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배우이자 감독인 장진씨의 4번째 작품

연극 '리턴 투 햄릿'을 보고 왔습니다.


장진의 연극 리턴 투 햄릿은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중 하나인 햄릿을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보고 표현한 연극입니다.



기존의 고전의 셰익스피어 다운 부담스럽고 어려운 방식의 이해 대신
주인공들이 연극 ‘햄릿’의 마지막 공연을 앞둔
극장의 분장실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코믹하게 그리는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어렵고 복잡한 햄릿의 내용을

햄릿의 칼의 심정에서 햄릿의 마음을 이해하련다는 말도 안되는 내용이라던가

아니면 전통극 방식으로 햄릿을 이해한다던가 하는 좀 생뚱 맞은 내용도 있긴합니다만

그래도 색다른 시각의 관점에서 시도하는 바는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관객과의 인터렉티브도 상당히 강해서

중간에 졸고 있는 사람이 있으면, 졸지 말라며 박카스까지 줘가며 

재미있으니 잘 구경좀 해달라고 하더군요 ㅎㅎ

(이때 빵 터졌습니다 ㅋㅋ 받은 사람은 얼마나 부끄러우셨을련지...)


 
연극에 등장하는 캐릭터의 개성이 상당히 강한데다가

캐릭터 간의 인터렉티브 그리고 스토리의 진행과정이 상당히 참신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좀 짬뽕? 방식으로 진행되지만 보다보면 다 그렇게 진행되는 까닭을 알게 됩니다)

 



이번 장진의 연극 '리턴 투 햄릿'은 동승아트홀에서 4월달 까지 진행한다고 하니

연극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라면 가서 직접 보시는 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


꼭 장진씨 팬이 아니더라도 색다른 느낌의 고전극을

즐기고 싶으신분들이라면 마음에 들어하시지 않을까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