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의 고민, 경험, 인간관계, 사회 경험의 기초를 배울 수 있었던 

대한민국 남자라면 다들 이것 하나쯤은 가지고 있는 이것.

쥐꼬리이지만 그래도 매달 월급 받았던 나라사랑 카드입니다.


전역 이후에는 이 카드의 사용처가 별로 없어서 없애버릴까 하다가

09년 이후에는 여러 혜택들이 추가되어서 버리지 않고 계속 사용했었습니다.


아마 알만한 분들은 다들 아시겠지만, 매년 국군에 날 (10월 1일)에 맞춰서 

나라사랑 카드를 사용하려던 분들도 많으셨을 겁니다. 제 경우도 그랬는데요.

그런데 올해 부터는 그 목적이 확~ 상실되었네요...



2015년 나라사랑 카드 혜택 축소


나라사랑 카드 혜택이야 뭐 여러가지로 많긴 하지만 다 눈에 띄는 건 별로 없고

그마나,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을만한 건 CU 편의점 50% 할인 혜택이었을 겁니다.

국군의 날 당일에만 적용되는 정말 진귀한 헤택이라서 근 다년간 자주 이용했었지요.


올해에도 아무런 의심 없이 국군의 날에 맞춰서 평소 비싸서 사지는 못했지만

가끔은 먹고 싶었던 하겐다즈 아이스크림들을 여러개 집어올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인터넷에 정보를 통해 듣다보니 그 혜택이 축소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더군요.




작년까지 이러했던 혜택이




올해(9월 말)부터 갑자기 이렇게...




에구... 편의점에 들러 아이스크림이나 집어올까 했던 제 생각이 처참히 무너졌네요.



2015년 기준 나라 사랑 카드의 혜택은?


2015년 기준 최신 나라사랑 카드 혜택입니다.

일단 이미지로 먼저 올려드리겠습니다.




2009년 이후로 쭈욱 제공되고 있던 나라사랑 카드 혜택중에서

올해부터 국군의 날 50% 할인이 20%로 바뀌었습니다. (아이스크림 할인도 제외)


9월말 일부 매점에 정보가 나오면서 알게 되었는데요.

아마 카드사와 보광훼미리마트와의 계약이 변경되거나

아니면 카드사의 점유율 축소를 감안해 미리 계약을 종료한 듯 합니다.


매년 국군의 날이 혜택이 상당히 유용해서 많은 분들이 이용했는데

상당히 아쉽게 되었네요.국군에날 50% 반값 아이스크림, 특히 할인이

안되는 하겐다즈, 나뚜루를 반값에 사먹는게 큰 재미였는데

그 혜택이 축소 되니 참... 그렇군요.


그마나 해당 사항을 제외하고 기존의 나라사랑 카드 

혜택은 거의 동일하게 유지되는 듯 합니다.



왜 혜택이 자꾸 줄어 들까?






뭐 여러가지 요인도 있겠지만, 2016년 부터는 신한 은행이 아닌 KB국민은행과 

IBK기업은행이 나라사랑 카드 발급 은행으로 새롭게 편입되어서 이에 맞춰 

점차 혜택을 축소하는 게 아닐까 하는 이야기가 가장 신빙성이 있어 보이는군요.


기존에 신한카드가 나라사랑카드를 사실상 독점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다른 은행이 들어오면서 점유율이 확 떨어질 테니 미리 혜택을 줄인 듯 싶습니다.

뭐 이해는 갑니다. 어차피 은행이야 지들 손해보지 않는 건 당연한 거니까요.


하지만, 군 전역자 입장에서는 참 아쉬운 일이 아닐 수가 없는데요.

나라를 위해서 열심히 뛴 만큼 우리에게도 분명 돌아올만한 그런 복지의 

혜택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이렇게 혜택을 줄이면 참 착찹합니다.


최저 시급인 1/10도 안되는 봉급을 받아가며 나라를 위해서 2년간 

열심히 복무도 해도 돌아오는 게 적어진다는 건 서글픈 현실이군요...




나라를 위해 열심히 했던 우리에게 돌아오는건?


사실 우리가 무언가를 바라고 국가를 지키기 위해 2년이라는 시간을 

허비하는 건 아닙니다만, 그럼에도 전역자 및 군 복무자에 대한 혜택과 

복지 정책은 정부에서 어느정도 해주어야 하지 않나 생각을 하곤 합니다.


이번에 이렇게 혜택이 줄어든 건, 어쩔수 없는 카드사의 입장이라고 하지만 

국방부나 정부에서 하지 못하도록 막거나 다른 혜택을 준다던가 대응책을

내놓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전혀 그러지를 않았네요. 


뭐 이런 혜택이 줄어든다고 우리 생활이 더 힘들어지고 하는 건 아니지만 

그럼에도 국가에게 합당한 대우를 못받는 상황이라는 게 씁쓸합니다.

갈수록 복지는 줄여만 가고, 부과되는 세금만 커지고... 에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