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16. 3. 18. 16:50 |
최근 ISA라고 하여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가 인기입니다. 증권사나 은행에서도
몇일 전부터 연일 홍보를 때리고 다녀서인지 아예 귀에 익을 정도입니다.
아무래도 실질적으로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세금'의 무서운 점에 대해서도
실질적으로 깨닫게 되는데, 비과세라는 이야기가 나오면 귀가 팔랑거릴수 밖에 없지요.
한 동안 비과세에 대해 어느정도 관심이 있었기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었는데
마침 좋은 주제가 나와서 이번에 인기몰이의 ISA 통장에 대해 간단히 정리해볼까 합니다.
인터넷에서 검색하면 나오는 뻔하디 뻔한 정보가 아니라 (물론 일부 내용은 그렇지만...)
나름 분석해서 나오는 효율적인 ISA 통장 이용에 대해서도 정리하였으니 참고 바랍니다.
비과세 ISA 만능 통장이란?
3월 14일 론칭하게 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 Individual Savings Account)는
세법 개정안 등을 도입하여, 금융소득에 따른 절세 효과와 예금, 펀드, ELS 파생
등의 다양한 금융 상품들을 한 개의 계좌 내에서 통합 관리할 뿐만 아니라
발생하는 금융 소득에 대해 절세 효과를 가진 일종의 만능 계좌입니다.
일반적으로 투자 등을 통해 발생하는 이자 및 배당 금융 소득에 대해서는
약 15.4%(14% 소득세, 1.4% 주민세)의 이자소득세가 부과되는데, 이 대신에
ISA 계좌를 만들게 되면, 200~250만원까지는 비과세 혜택을 적용하며
초과되는 금액에 대해서 9.9%(9% 소득세, 0.9% 주민세)이자 소득세를 부과하며
기존보다 세금 부담을 줄이게 하는 대안으로 나와서 그런지 인기가 많습니다.
특히나 예전에는 소득에따라 가입 유무가 결정되던 재형저축과 달리,
이번 ISA 계좌의 경우, 소득에 따라 계층과 약간의 혜택 차이만 있을 뿐
소득에 상관 없이 누구나 가입이 가능하다는 게 장점입니다.
또한 본인이 투자 상품 등에 관여하여 직접적으로 운용하는 '신탁형' 과
은행 또는 증권사에 맡기는 '일임형'이 있어서, 여러개의 복잡한 펀드를
운용하는 대신, 간편하게 하나의 계좌로 관리한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상기 몇 가지 장점들도 있지만, 최근 언급이 되는 몇가지 단점들도 있습니다.
금융 소득에 대한 절세 및 비과세 혜택이 있지만, 전체 계좌 운용액에
대해서 별도의 수수료가 부과되는 부분이 있으며, 매년 2,000만원까지만
운용 가능하다는 점 (일반형은 5년간 최대 1억, 그외는 3년간 최대 6,000만원)
그리고 아직 운용상품의 실적이 없기에 명확한 비교가 불가능하다는 점 등이
현재의 최고의 쟁점이 아닐까 싶군요.
뭐 이렇듯 여러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계좌이지만, 높은 세금을 줄여주고
비교적 복잡했던 여러 금융 상품을 각개별로 투자했던 것을, 단 하나의
계좌에서 관리하게 해준다는 점에서 상당히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ISA 통장 가입 요건
ISA 통장 가입 요건은 소득 수준에 따라 일반형과 서민형 청년형으로 구분되는데요.
몇몇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직접 증권사 및 은행에 연락해서 문의를 하여 정리하였습니다.
[1] 일반형
여건: 특별히 제한 없이, 근로소득이나 사업 소득이 있는 자
혜택: 비과세 혜택 200만원까지, 의무 가입 기간 5년,
비과세 혜택을 초과하는 구간에 대해서 9.9%의 이자 소득세 적용.
필요품: 근로 소득 또는 사업 소득 증명서
[2] 서민형
여건: 근로소득 5,000만원 이하 / 종합 소득 3,500만원 이하
혜택: 비과세 혜택 250만원까지, 의무 가입기간 3년, 나머지는 상동
필요품: 근로 소득 또는 사업 소득 증명서
[3] 청년형
조건: *만 15세~29세 이하의 청년, 소득 증명이 되는 자
혜택: 비과세 혜택 200만원까지, 의무 가입 기간 3년, 나머지는 상동
필요품: 근로 소득 또는 사업 소득 증명서, (경우에 따라) 복무 증명서
* 청년형의 경우 만 29세 기준은,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는 기간을 제외하는 부분이라고 합니다.
이에 따라, 실질적으로는 만 31세 정도의 청년까지도 가입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30세가 넘었음에도 복무기간을 제외한 나이가 만 29세 이하라면, 복무 증명서만 제출하면 됩니다.
(해당 내용은, *움증권, 우*은행 문의를 통해서 직접 확인)
ISA 만능통장 실질 분석, 잘 운용하는 비법
사실 이 글을 쓰기 앞서, 사실 저도 이 ISA 계좌를 하나 만들기 위해 여러가지로 알아보았습니다.
별도로 주식을 통한 소득도 있긴 하지만, 펀드 및 파생 상품 등을 투자하고 싶은 의향도 있고
누구보다도 이 ISA를 제대로 써먹고 싶은 의향이었는데, 주변 상활을 보니 ISA의 장점만 열거한 곳만
있거나 아니면, 단점만 놓고 문제점만 지적하는 분들이 있어서 제대로 도움이 안되는 듯 하더군요.
그래서 직접적으로 ISA 통장에 실리적인 부분에 대해서 아래와 같이 분석했습니다.
Q&A 형태로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 ISA 계좌는 만드는 게 무조건 이득일까?
이에 대해 간단이 적어보자면, 개개인의 저축 유형에 따라 다르며,
무조건 이득이 되는 계좌는 아닙니다. ISA 계좌의 치명적인 문제점중 하나는 바로,
'전체 운용 금액에 대해서 증권사 및 은행이 별도의 수수료를 뗀다'는 건데요.
여기서 중요한 부분은 '이자'가 아닌 '전체 운용' 금액에 대해서 수수료를 땐다는 점입니다.
이점을 간과하고 넘어가면 안되는 중요한 부분입니다. 의외로 수수료가 크거든요.
이에 대해서 한가지 예시를 들어드리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1,000만원을 넣어서 운용하여 10만원의 이자 (1%의 수익)이 발생할 경우
기존의 일반 계좌에서는 10만원에 대해서 이자소득인 15.4%인 15,400원을
제하고 실질적인 수익이 84,600원이 됩니다. (실질 수익률 0.846%)
ISA 계좌의 경우 동일하게 1,000만원을 운용하게되어 10만원의 이자가 발생 했을 경우
비과세로 인해 별도 금융 이자 소득에 대해 세금을 떼지는 않지만, 증권사 및 은행사에서
상품에 따라 0.2~1% 내외의 수수료를 운용 비용으로 가져가게 됩니다. 만약 1%의 수수료를
기준으로 할 경우 실질적으로 10만원을 다 가져가며, 수익은 0원이 됩니다. (실질 수익률 0%)
즉, 경우에 따라서는 오히려 기존의 일반 펀드나 개별 상품보다 못하게 되는 경우도
발생함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이는 어디까지나 극단적인 예시일 뿐이지만,
어떻게 운용하느냐에 따라 별로 효과를 못보는 경우도 발생하니 이점 주의하셔야 겠네요.
결론 내리자면, ISA 계좌는 '투자 방식에 따라 이득이 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입니다.
좀 더 효율적인 투자를 통해서, ISA 계좌의 수익을 조금 더 효과적으로 내시고 싶다면
관련 내역을 하단 3번 내용에 정리하였으니 참고해보시길 바랍니다.
2. ISA 계좌 효율적으로 가입하기
ISA 계좌 효율적으로 이용하시려면 일단 ISA 계좌의 중요성부터 따지기 전에,
본인의 자금 관리 기준이나 여건이 어떤지 부터 살펴봐야합니다. 무작정 알아보기보다는
현재 나이와 상황에 걸맞게 투자 성향에 따라서 이렇게 하면 좋겠다, 저렇게 하면 좋겠다
하고 간략히 분석해보는 것이죠.
그리고 ISA 가입 시 일반형이나, 서민형이나, 청년형이냐에 따라 약간의 혜택 차이가 있는데
이를 어떻게 해야할지에 따라서도 효과가 차이가 날 수 있을 겁니다.
예로들어) 현재 결혼 자금을 단기간에 모으려는 한 30대의 청년이 있는데
이 청년의 연 소득 2000만원 수준이라고 칩시다. 그리고 매달 저축 수준이
30만원 정도라고 칠 경우,
투자 방향) 이런 청년이라는 문구를 보고 당연히 청년형, 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오히려 비과세 혜택이 50만원 정도 더 되는 서민형으로 가입하는 게 더 유리하며,
또한 적은 금액으로 단기 결혼 자금을 마련을 위해서는 단순 채권 투자등의
저위험성 투자보다는 펀드나 파생 상품등이 일부 적절히 섞인 중위험 ~ 고위험
사이의 투자를 하는 게 더 효율적인 방법이 될 수 있겠지요.
뭐 투자 방향은 어디까지나 개개인 별로 다르기에 위의 내용이 정답이라고 하긴 힘들고
대체적으로 그렇다고 평가는 하겠습니다만, 기본적으로 ISA 관련해서 은행이나 증권사에
문의하면 자세하게 알려줄 테니 실질 운용에 대해서는 직접 알아보심이 좋을 듯 합니다.
그리고 또 중요한 부분은 얼마나 오래동안 유지하냐는 부분도 있습니다.
한번 계좌를 운용하게 되면 최소 3년, 못해도 5년인데, 이게 짧다고 보면 짧겠지만
의외로 길 수도 있는 기간이기에, 좀 합리적으로 고려해보셔야 할 부분이라 봅니다.
현재 국내 펀드나, 보험등 장기 운용 상품의 경우 실질 유지율이 18% 정도라고 합니다.
5명중 4명꼴은 장기 운용 상품을 중간에 해약/해지를 한다는 소리겠지요.
당연하겠지만 중도 해약시 별도 수수료등이 나가기 때문에 얼마 하다가
그만 둘거라면 아예 ISA 통장을 운용을 안하는 게 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3. ISA 계좌 수익을 어떻게 더 효과적으로 낼까? 그 기준은?
위에서 언급해드린 증권사 운용 수수료 때문에 신경 쓰실 분들도 많을 겁니다.
어떻게 해야 기존의 일반 상품의 과세 계좌보다 이득을 얻게 될 것인지 궁금도 할테구요.
그럼 대체 어느정도 되야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는 걸까요?
필자가 직접 투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여 간단히 분석 및 정리해보았습니다.
먼저, 제가 직접 투자할 계획은 청년형으로 3년 만기 기준입니다.
해당 조건을 적용하며, 상품에 따른 수수료가 0.2~1.0% 사이인데
평균치로 0.6% 상품으로 투자를 계획하여 하단과 같이 계산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x = 투자금, y = 수익률
x * y * 0.154 < xy - (x * 0.006) * 3
- 0.846 xy < - 0.018 x
y > 0.03237...
대략적으로 했을 때 y는 대략 0.021... 즉, 2.1% 입니다.
즉, 실질적으로 3년간의 총 수익률이 2.1% 정도라면, 수수료 이상의 효율을 거두는 셈이죠.
다만 이 값은 상당히 평균치이고, 비과세 혜택 구간에 대해서 별도로 계산을 하지 않았기에
상당한 오차 범위가 있는 편입니다. 그럼에도, 9.9%라는 절세 효과도 유효하고 대략적으로
3년간 총 수익률이 최소 4~5% 이상 정도라면, ISA 계좌를 만든 효과를 보게 되는 셈이죠.
현재 제로 금리에 가깝다고는 하지만, 은행에 넣어도 3년간 이자가 3~4% 정도
되는 걸 감안하면 투자 가치에 따라서 효용성은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또한 현재 많은 증권사/은행사의 경우 '1년 운용 수수료 면제' 등을 내밀고 있기에
1년간 운용 수수료가 제외하여 계산해보면 실질적으로 더 효과가 있다고 볼 수 있겠네요.
4. ISA 계좌 당장 가입해야할까?
현재 시중에 나온 ISA 계좌의 유효 가입 기간은 2018년말까지입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3년 정도 채 안남았는데요. 아무래도 이런 제한 기간이 있다보니
은근히 ISA 통장을 빨리 만들어야 겠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더러 있을 듯 합니다.
하지만, 위에 언급한대로 이는 사용자의 투자 성향에 따라서 매우 다르며,
본인이 과감한 투자를 계획하고 있고 기존에 미리 들어둔 펀드, 파생 상품 등이
없는 경우라면 바로 당장 가입해도 무방 할 듯 하나
아무래도, 기존의 펀드가 있어서 만기까지 기다리시는 분들이라면 조금
천천히 가입하셔도 무방할 듯합니다. ISA 계좌에 여러 펀드 편입이 가능하나
기존의 펀드등은 해약을 해야하기에 급하게 만들 필요는 없는 셈이지요.
또한, 가입해 전년의 소득 여부를 기준으로 하기에 경우에 따라서는 본인 여건에
맞춰서 ISA 계좌를 만든다면 서민형/청년형 등의 혜택도 유효할 것으로 보입니다.
ISA 만능 계좌 그러나 만능은 아니다.
이처럼 ISA 계좌에 대해 실질적으로 분석 및 정리해서 글로 남겨보았습니다.
사실 누구를 위해서라기보다는 제 자신이 관심있어서 분석해봤던 것인데
의외로 정리해놓으니 여러가지로 유용한 정보가 되는 것 같네요.
연 평균 5% 수익만 내더라도 상당한 절세 효과가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분명 매력적인 계좌이긴 합니다. 하지만 위에 언급해드린대로 해당 계좌가
모든게 비과세 되는 만능 계좌는 아니기에 유의할 필요는 있어보입니다.
아무래도 더 좋은 건, ISA 계좌라는 것에 관심 갖는 것 보다는,
자신의 자산 관리를 좀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검토하는 과정이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이번 ISA 계좌를 통해서 비과세나 여러 혜택등에 고려하신 분들이
해당 포스트를 통해서 많은 참고 도움 되셨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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